<p></p><br /><br />'성폭행 혐의'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두번째 검찰 출석 소식, 사회부 이윤상 사건팀장과 함께 '뉴스분석'으로 이어가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. <br><br>오늘의 키워드는 '9일' 대 '19일'입니다. <br> <br>9일은 안희정 전 지사가 자진출석한 날이고요. <br> <br>19일은 바로 오늘이죠 안 전 지사가 공식 소환된 날입니다. <br><br>열흘 사이 달라진 안 전 지사의 모습을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먼저,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뭐였죠? <br><br>안 전 지사의 복장입니다. <br><br>9일에는 롱패딩 차림이었습니다. <br> <br>옷에 신경쓸 겨를도 없이 검찰에 나온 것처럼 보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넥타이은 매지 않았지만 짙은 정장 차림이었는데요. <br><br>복장만큼이나 달랐던 것은 안 전 지사의 표정과 태도였습니다. <br> <br>지난 9일 안 전 지사는 경직된 표정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취재진 앞에서 여러 차례 고개도 숙였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오늘은 한 차례 인사를 한 걸 제외하면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[질문]열흘 전과 오늘 안 전 지사의 발언 내용도 많이 달라졌죠? <br><br>네.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자진출석했던 열흘 전 안 전 지사는 "죄송하다", "미안하다"고 하면서도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<br> <br>당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안희정 / 전 충남도지사(지난 9일)] <br>"많은 국민 여러분들께, 또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. 그리고 네 아내와 아이들,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." <br> <br>이 때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늘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"사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"고 했지만, 발언을 자세히 들어보면, "합의된 성관계라고 생각했다"며 형사 처벌을 받을 죄를 짓지 않았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지난 열흘간 변호인들과 대응방안을 정리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]안 전 지사의 이런 변화를 어떤 의미로 읽어야 할까요? <br><br>이번 사건에 어떻게 대응할 지 입장 정리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전문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전화녹취: 김영미 / 변호사] <br>"(성폭력의) 강제성의 정도가 폭행·협박이냐 위계·위력이냐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, 그 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주장인 거죠. 혐의를 다투겠다는 입장인 거죠. <br> <br>안 전 지사는 오늘 조사에서도 도지사의 지위를 이용해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]안 전 지사가 대응 전략을 준비한 지난 열흘 사이, 검찰도 준비를 많이 했죠? <br><br>지난 9일 안 전 지사를 조사한 검찰은 "대략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고소인 조사를 하던 중에 안 전 지사가 자진해 기습 출석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하지만 오늘은 "필요한 준비는 다 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오늘 안 전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고소인 2명의 진술 내용과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 등을 비교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여기까지 듣겠습니다. 이윤상 사건팀장이었습니다.